스스로를 사랑하는건 좋지만 본인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서 자기에게 심취하는 것은 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상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자기연민은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성찰과 타인에 대한 자비를 어렵게 한다 세대이든 성별이든 집단 간 갈등도 여기서 비롯된다 내가 제일 불쌍하고 내가 살아온 세월이 제일 힘들었고 내가 속한 집단이 제일 어려웠다는 소위 징징대는 감성 맨날 떠드는 군대얘기도 비슷한 맥락이다 자기연민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심적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나를 특별하게 여기되 나 혼자에게만 특별하다는걸 늘 생각하고 남들에게는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나는 나만이 챙기는 것이고 남들이 날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징징대지 말자